[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70. 트러블 샷(디봇) 탈출 요령

그립 내려잡고 몸 중심축 고정 후 스윙

▲ 디봇 임팩트.

“순간의 선택이 스코어를 좌우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악조건에서의 샷 보다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쪽이 훨씬 현명하다. ‘트러블 샷’의 최종 목표는 결국 안전한 탈출이다. 악조건에서 그린을 노리는 승부수를 선택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골프백에 있는 클럽 전부를 감안해 탈출에만 집중해야 한다. 카트도로 위라면 퍼터가 가장 좋은 공략일 수도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레이업을 하면서도 보다 멀리 보내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다 보면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첫째로, 대부분의 골퍼들은 트러블 샷을 연습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연습할 장소도 마땅치 않을 뿐더러, 트러블 샷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연습장에서는 드라이버만 부서져라 비거리에만 집중하는 골퍼들이 대부분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트러블 샷은 정상적인 샷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사실상 기본기만 충실하면 트러블 샷 자체가 크게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사실 트러블 샷 상황을 일부러만들어서 연습하기보다는 연습장 매트를 잘 활용한다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매트의 높낮이를 이용한 샷과 디봇을 가상한 펀치샷 등)

△둘째로, 트러블 샷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상황 판단이 더 중요하고 더 어렵다. 두 번째 샷의 볼의 위치가 좋지 않은 지점(디봇, 러프, 맨땅 등)에 놓여 있을 때 위중한 상황인지,정상적인 플레이를 해도 큰 위험요소가 없는 것인지 플레이어가 판단해야 하지만 쉽지가 않다.

초보 골퍼들은공이 디봇에 놓여 있을 때 연습장에서 연습한 데로 정상적인 샷을 시도하게 되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점수를 잃을 수 있다. 알다시피 연습장에서 하는 샷은 좋은 라이에서 실행하는 샷이다.당연히 초보골퍼들은디봇에 빠져서 라이가 좋지 않은공을 다뤄본경험이 없다.따라서 초보골퍼들의 경우 공이 디봇에 빠지면 그린공략보다는 무조건 그린근처로 공을 빼야 현명한 경기운영이라 생각된다.

■ 디봇에 볼이 있을 때 주의사항

-평소보다 한 클럽을 길게 잡고 그립을 2~3cm정도 내려 잡는다.

-볼은 스탠스 우측에 두고, 체중을 왼발에 60%를 둔다.

-3/4 스윙으로 몸의 중심축을 고정해야좋은 샷이 가능하다.

-가파르게 테이크백을 하고 디봇에 디봇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다운블루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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