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하남시의원
“예술과 정치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작정 정치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요즘 하남시에서 정치 초년생이지만 지역의 예술과 나눔봉사 등을 몸소 실천해 셀러브리티(유명인)로 통하는 시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18년 넘게 소외계층의 어르신과 아이들, 장애인에게 춤사위를 통해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재능기부활동에 한계를 느껴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다는 박진희씨(하남시의원·새누리당·39)다.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한 박 씨는 세종대 공연예술대학원(무용학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무용입시학원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사회적기업 ‘아트컴퍼니 나누리’라는 문화예술기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때 성교육 문제를 다룬 ‘소중한 추억’과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골든 데이지’ 등을 공연해 갈채를 받았고 한국 창작 댄스컬 등을 통해 일반 시민이 접하기 쉽고 다가서기 편한 다양한 공연 장르를 개발했다.
정계진출 이후에도 그는 올 초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행복나눔 재능기부 프로젝트 ‘함께라면’ 공연에 출연, 재능기부를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 후원받은 라면 293박스 등은 시와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예술적 ‘끼’ 못지않게 정치행보도 선이 굵다. 박 씨는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권장·육성하고 문화예술 진흥사업을 지원키 위해 지난해 8월 ‘하남시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특히, 그는 ‘하남시 안전도시 조례’와 ‘하남시 어린이공원 및 어린이놀이터 관리에 관한 조례’, ‘하남시 어린이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등을 잇달아 발의했는가 하면 ‘하남시 청년 일자리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안’과 ‘하남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안’ 등을 대표 발의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박 씨는 “문화는 국격(國格)을 결정짓는 척도인 것처럼 도시의 삶의 질, 도시의 품격도 시민이 누리는 문화생활로 평가될 수 있다”며 “모든 시민이 문화를 누리며 사는 하남시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꿈이자 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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