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하남시 지방세 체납액이 175억7천800만원에 이르자 시가 ‘고액체납자 정리단’을 구성해 본격 체납액 징수활동에 착수했다. 특히, 이 체납액 가운데 1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198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세무과 직원 8명을 단원으로 ‘고액체납자 정리단’을 구성했다.
시의 고액체납자 정리단은 오는 12월까지 현장징수활동 및 금융자산 조회를 통해 숨겨진 재산을 추적, 체납액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1천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중 법인의 경우 시청 앞 D주상복합건물 시행자인 K시그너스가 가장 많은 7억9천300만원을 체납하고 있고, 개인의 경우 억대 이상 체납자가 3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고액체납자 정리단 가동과 병행,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자를 대상으로 번호판 영치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매주 화요일을 ‘번호판 영치의 날’로 정해 주 1회에 걸쳐 체납차량을 영치하기로 했다.
또, 시는 광역체납기동반 운영과 동시에 세무과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책임징수제’를 운영, 징수효율성 제고에 돌입했다.
한편, 시는 올해 총 체납액 175억7천800만원 중 50%인 87억8천900만원을 징수 목표로 설정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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