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54% “하남 감북지구 사업 취소 원해”

LH, 1천363명 찬반 설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하남 감북 공공주택지구(267만㎡)사업 추진의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해당 토지주 절반 이상이 사업(지구 지정)취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H 하남사업본부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LH 하남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해당 토지주 1천363명(3천454필지)을 대상으로 ‘하남감북지구 사업추진 관련 의견서’를 등기우편을 통해 일제히 송부했다. 이 사업추진 관련 의견서는 ‘사업추진(전체개발)’과 ‘사업취소(전체 해제)’로 구분, 사업에 대한 찬반 등을 묻고 있다.

LH 하남사업본부가 이날 오후 공개한 여론조사결과, 총 토지주 1천363명중 54.4%인 741명이 사업취소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LH는 여론조사결과와 ‘지구지정 해제 건의서’를 조만간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이르면 7~8월께 지구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H는 이 같은 내용 등을 국토부와 사전협의를 거쳤다.

한편, 감북지구의 ‘지정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사업 찬반 논란이 지속되자 LH 하남사업본부는 최근 ‘하남감북지구 사업추진 관련 의견서’를 우편물을 통해 발송했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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