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 인터뷰] 박선호 안양농협조합장
“항상 으뜸 농협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조합장으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박선호 안양농협 조합장(59)은 이번 선거에서 8대 1의 최대 경쟁률이 말해주듯 현직 조합장과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총 1천301명의 선거인 중 1천122명이 참여해 86.2%의 투표율을 보였던 이번 선거에서 박 조합장은 279표(24.9%)를 획득하며 김녕길, 박원용 후보와 각각 9표, 18표의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했다.
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임기동안 맡은 바 임무에 전력질주해 안양 농협을 제1의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81년 7월 입사하며 농협에 첫발을 들인 박 조합장은 이후 안양농협 부흥지점장, 하나로마트점장, 총무지도상무, 호성지점장 등을 두루 거치며 지난해 정년퇴직했다.
지난 2006년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하나로 마트를 최초 흑자로 전환한 성과는 30여년간 농협 직원으로 근무하며 가장 보람된 순간인 동시에 박 조합장의 역량을 가감없이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임기동안 교육지원사업 및 지도사업에서 미비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조합원의 실익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조합장은 “세계경제 불황과 양적완화로 국내경제가 위축되고 1.75%대의 최저금리로 지속적인 저성장 위협을 받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사고 미연 방지 및 경영의 효율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합원 장례비 지원(본인 100만원, 가족 50만원) 및 재가복지 서비스 중 본인부담분 전액 지원 등 선거기간 도중 내건 공약사항 이행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들어 30여년의 농협 근무 경력과 모든 역량을 발휘해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한 선진도시형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며 말을 맺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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