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꿈이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 준다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 다음에 오는 사회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꿈의 사회’가 온다는 말이다. 인류 역사의 큰 발전은 꿈을 갖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노력해 온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 졌고, 미래 역시 큰 꿈을 꾸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교육의 키워드는 꿈이다. 꿈은 가르쳐지고 만들어지며 키워진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어떤 꿈을 가지도록 도와주고,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키워주는 것이다. 교육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꿈을 꾸게 해서 아이들의 희망, 특기·적성, 소질 등이 싹 틔워져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멈춤 없이 또 다른 꿈을 품을 수 있게 해서 꿈 너머의 꿈으로 행복과 행복의 다리를 놓아야 한다.

꿈이 있고 그 꿈 너머에 또 다른 꿈을 꾸는 아이의 미래는 밝고 행복하다. 아직 잠재능력과 소질, 특기·적성을 제대로 찾지 못한 시기에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독서와 체험학습이다.

시카고대학이 ‘위대한 책 100권 읽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책속에서 영원불변의 가치를 발견하고, 발견한 가치를 실현시킬 꿈을 찾도록 하여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처럼, 인간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가장 큰 동력은 독서이다. 체험학습 또한 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회에 가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고, 미술전시회를 다녀오면 화가가 되고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확실한 자기의 꿈을 가지게 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아이들의 꿈은 얼굴이 다른 것만큼이나 다양하다. 학교교육으로 한정하면 아이들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없다.

아이들이 학교의 담을 넘어 더 넓은 세상에서 교과가 다룰 수 없는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꿈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는 마을,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해야 한다. 학교가 마을의 중심이되, 마을이 가진 활력과 자원이 학교의 생기를 샘솟게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 시켜 ‘꿈의 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꿈의 학교는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학생교육,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모든 교육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교육, 그래서 학교만이 아닌 마을과 지역사회의 인적·물적인 역량을 집중하여 학생들의 인격과 지성의 성장과 함께 일생의 삶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학교’이다. 꿈의 학교는 아이들이 가진 생생한 가능성을 현실화 할 것이며, 문화·예술적 끼와 감각을 마음껏 표현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의 꿈에 달려 있다.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사회는 미래도 없다. 어제 꾸었던 꿈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면, 오늘 꾸는 꿈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꿈이 없는 삶은 행복한 내일을 열어갈 수 없고, 늘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꿈을 꾸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마침내 그 꿈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것을 스치는 과정으로 여기기에 꿈꾸는 자는 행복하다.

꿈이 이루어졌을 때도 행복하지만 이룬 꿈을 통하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더 높이 더 멀리 자신의 꿈을 펼쳐 보이는 것은 더욱 큰 행복이 된다. 꿈이 크면 그 인생도 커지고 꿈이 아름다우면 그 인생도 아름다워진다.

정종민 여주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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