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귀성버스 운행 중단 아쉬움

,군포시는 97년부터 이번 설까지 총 37회 70,000명 이상이 이용한 명절 귀성버스 운행을 다음 추석부터 잠정 중단키로 하였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고속버스조합”)은 군포시가 운행계통을 사전에 정하고 개별탑승객으로부터 운임을 받는 것은 시외버스운송사업자의 영업권을 침해하고, 여객운송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이므로 군포시에서 명절 귀성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포시는 역이나 터미널, 시외버스 노선이 없는 상황이며,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이동하는 명절에는 타지역 역이나 터미널을 이용 장거리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 시에서 명절 귀성버스를 운행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특수시책으로 자리매김 하여 정착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고속버스조합의 조치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 KTX노선 신설, 2천만대가 넘는 개인승용차 보유, 대체휴무제 실시로 명절연휴가 길어져 귀성객이 분산되고, 최근에는 역귀성도 늘어나고 있어 고속버스 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고속버스조합은 쉬운 귀성버스 운행중단 보다는 귀성객 편의를 먼저 생각해야할 때라고 여겨지며, 상생과 Win-Win하는 방안을 모색, 시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전방향을 마련하고 오랫동안 운행한 군포시 귀성버스는 계속 운행토록 하였으면 한다.

배재일 군포시 교통과 교통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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