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일 카자흐스탄 정부가 발주한 140만달러(15억4천500만원) 규모의 ‘동서도로’ 유료화 전략수립 컨설팅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동서도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신(新)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부다.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에서 호르고스(Khorgos) 구간은 현재 2차로 355㎞ 구간에서 4차로 305㎞ 구간으로 확장된다. 구간 확장과 함께 유료화도 이뤄진다.
도공은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인 이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했다. 도로공사는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부대시설 감리사업, 페루 ‘통행료 징수시스템 구축사업’ 등 총 14개국에서 14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경쟁사였던 프랑스 이지스(Egis)보다 15% 이상 높은 입찰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더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국내 통행료 징수체계의 우수성과 지능형교통시스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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