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우승

▲ 리디아고

뉴질랜드 교토 리디아 고(18)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일 뉴질랜드 클리어워터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LET가 공동 주관한 호주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는 2년 만에 조국인 뉴질랜드의 내셔널 타이틀을 되찾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 3라운드에서는 70타, 71타로 평범한 성적을 냈으나 2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선수 한나 그린(호주)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와 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더불어 지난달 15일 끝난 시즌 개막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오수현이 우승한데 이어 리디아 고가 지난주 호주여자오픈과 이번 대회를 석권하며 올해 열린 세 차례 LET 대회에서 모두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오는 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해 박인비(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김효주(롯데) 등과 우승경쟁을 펼친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