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종 홍백전 ‘선발경쟁 후끈’

백팀, 홍팀에 2대0 승리… 플로리다 전지훈련 마무리

▲ 문광은, 여건욱, 백인식.  SK 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8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서 최종 홍백전을 가졌다.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치러진 이날 경기는 기존 홍백전과 마찬가지로 7회로 진행됐다. 투수들의 투구 수도 컨디션 조절이 목적인 만큼 1이닝 20개 내외로 제한됐다.

백팀은 선발 백인식에 이어 이창욱, 박민호, 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홍팀은 선발 여건욱과 이한진이 각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엄정욱과 문광은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5선발 후보군에 속해 있는 문광은과 백인식, 여건욱은 세 차례 펼쳐진 홍백전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여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백팀이 이대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박윤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홍팀을 2대0으로 눌렀다. 백팀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진석이 홍팀 선발투수 여건욱으로부터 좌중간 3루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대수가 좌익수 희생플레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대0으로 앞서던 4회말에서도 백팀은 브라운과 박진만이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박윤이 이한진의 138㎞ 직구를 우중간 2루타로 연결, 2대0으로 달아났고 이 점수 차를 끝까지 지켰다.

김용희 감독은 “선발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오키나와에서도 선발경쟁은 계속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9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플로리다 캠프를 마무리 짓고 일시 귀국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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