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조업체 90% 올 설 연휴는 쉰다

화성상공회의소(회장 민종기)는 지난 한달 화성지역 제조업체 147개사를 대상으로 ‘설 연휴 공장가동 현황 및 상여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8일 화성상의에 따르면 설 연휴(2/18~20)동안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 업체는 전체의 90%로 일부라인을 가동하는 업체(10%)를 크게 웃돌아 사실상 대부분의 업체들의 휴무에 들어간다.

휴무일은 3일(2/18~20, 주말 포함 5일)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7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설 상여금으로 일정액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68%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급하지 않겠다는 업체는 32%로 나타나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2012년(16%)에 비하면 2배나 증가한 수준이었다.

올해 임금인상률을 묻는 질문에 ‘3~5% 인상하겠다’는 업체가 37%를 차지했고,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보다 9%증가한 28%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최근 경영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부진’(30%)이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하며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 답했고,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18%)’, ‘납품단가 인하압력(15%)’, ‘인력수급 차질(15%)’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상의 관계자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 회복세가 완연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라며 “이런 대내외적인 기회요인과 더불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내수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공산품 및 농산물 구매하는 등의 내수장려활동이 적극적으로 실천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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