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의 프로의 호쾌한 골프] 65. 을미년 골프계의 변화

‘몰락한 황제’ 우즈 부활할까? 
LPGA 한국낭자군 ‘선전’ 관심 KPGA 새로운 스타등극 예고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신년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결심도 한다. 골퍼들도 마찬가지다. 골퍼들의 새해 희망은 개개인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이 공감하는 가장 큰 소망은 바로 ‘장타’가 아닐까 한다.

상당수의 골퍼들이 “지금보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30~40야드 더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신년계획도 좋지만, 2015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변화하는 골프계의 판도와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듯싶다. 을미년 새해 골프계의 변화를 추려본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메이저 4연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4월 마스터스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필수적이다. 벌써부터 마스터스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이유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이라는 목표로 직결된다.

또한, 오는 10월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은 전 세계 230개국에 방송돼 10억명 이상이 시청할 전망이며, 한국 선수 출전 여부도 관심사로 PGA 오픈대회에서 우승한 배상문(캘러웨이)을 비롯해 ‘맏형’ 최경주(SK텔레콤), 노승렬(나이키골프) 등 한국프로선수들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전체 대회 총 상금이 5천700만 달러(한화 약 620억원)에서 6천100만 달러(한화 약 663억원)로 증액됐다. 평균 상금액은 180만 달러(한화 약 20억원)로 지난해보다 약 1억원이 늘어났다.

또 박인비(KB금융그룹), 최나연(SK텔레콤), 김인경, 유소연(이상 하나금융그룹) 등의 베테랑 선수들에 2015년의 새 얼굴 김효주(롯데), 백규정(CJ오쇼핑), 장하나(BC카드), 김세영(미래에셋), 박주영(호반건설)이 가세한 한국 낭자군의 활약 역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는 지난해보다 많은 대회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스타들의 등극을 예고하고 있으며, 많은 선수들이 일본과 유럽투어로 진출해 신인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용은(KB금융그룹)도 PGA 투어카드를 잃고 일본 투어에 도전해 풀시드를 받아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김효주,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박주영이 LPGA와 병행해 준비하고 있어 기존의 신인프로(김민선, 김보아 등)들의 거침없는 반격이 예상되고,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자 박결(광주 동일전자정보고)의 입문도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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