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애로 함께 나눈 아픔 ‘훈훈’

수도군단 주임원사 등 10여명 전우 가족 위해 성금 모금

▲ 수도군단 주임원사 도한철 원사가 8일 권석기 원사(오른쪽)에게 모금액을 전달하고 있다.

“전우 가족의 아픔을 두고만 볼 수 없었습니다”

전우 부인의 투병 소식에 대 간부들이 의기투합해 자율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8일 육군수도군단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도한철 수도군단 주임원사를 비롯, 10여 명의 부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군단 예하 화생방대대 주임원사로 근무 중인 권석기 원사의 부인의 신부전 치료를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수도군단 예하 화생방대대 주임원사로 근무하고 있는 권 원사의 부인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신부전증으로 인해 1주일에 3회씩 혈관 투석을 받아왔으며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인공혈관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장기간에 걸쳐 투병생활을 해왔다.

권 원사는 아내의 치료를 위해 진행 중인 장기간 투석과 인공혈관 이식의 경우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재정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군단장과 군단 부사관들은 권 원사 부인의 쾌유를 돕기 위해 1개월 동안 자발적으로 모금에 적극 동참하며 450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화생방대대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권 원사에게 작은 정성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200여만 원의 모금액을 전달한 바 있다.

권 원사는 “부대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며 “맡은 바 임무와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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