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파가 시작되며 첫눈이 내려 사람들이 기쁘고 설레었다. 하지만 겨울은 한편으로 안전사고의 사각(死角)지대이기도 하다. 빙판길, 눈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대표적인 겨울철 안전사고이다.
2013년 교통사고 통계분석의 교통사고의 기상상태에 따른 노면상태별 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결빙상태일 때, 차량 단독사고가 다른 기상상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적설상태일 때 차량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어떻게 하면 될까?
세 가지만 지키면 된다.
첫째, 안전거리 확보 및 과속하지 말아야 한다.
초겨울 안개길 주행 시 전방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겨울철에는 눈이 자주 오며, 노면상태도 결빙구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 제동구간이 길어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자는 다가오는 겨울철의 안개나 폭설 등으로 기상악화가 발생할 시 평소보다 서행 및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의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둘째, 급브레이크를 밟지 말아야 한다.
눈길, 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접지력을 떨어뜨리는 눈과 빙판 때문에 차가 미끄러지거나 회전을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따라서 브레이크 페달은 두·세 번 정도 나눠 밟아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동해야 된다.
셋째, 월동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나 스노체인을 미리 준비하여 사용하면 미끄러운 눈길 운전에 도움이 되고 본인과 가족의 안전성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부동액 등 겨울철 점검이 필요한 것은 미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공기의 수축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져 평소보다 더 미끄러지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로 더 높여 운전해야 된다.
위의 세 가지도 중요하지만 겨울철 운전자인 본인과 타인을 생각하는 ‘안전운전’한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겨울철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하명택 동두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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