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7% “인력 확충”… 소공인 65% “채용 계획無”

기업 규모별 올해 신규 고용전망 ‘극과 극’

올해 신규 인력 채용을 놓고 대기업과 소기업간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10곳 중 8곳은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소기업의 60%는 채용 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의 ‘2015년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달 매출액 기준 국내 10개 업종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의 기업이 올해 신규 고용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설비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48.6%의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한 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가 8대 광역시와 수도권에 있는 소공인 403명을 상대로 ‘도시형 소공인 경영현황 및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8%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경영상 가장 어려운 분야는 운영자금 조달(54.8%)이었으며, 실제로 자금조달 상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절반 가까이(47.4%)나 됐다.

소공인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정책은 자금지원(62.9%)이었고, 이어 세제지원(21.2%), 인력채용 지원(9.1%), 경영자문 및 컨설팅(4.0%) 등 순이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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