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매봉초등학교(교장 조은옥)는 지난 13일 다목적관에서 제 1회 매봉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캐논 변주곡에서부터 크리스마스 멜로디까지 총 12곡이 선보였다.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무대에 올라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콘서트에는 토요일임에도 250여명의 많은 관객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다른 학교 연주회와는 달리, 뜻있는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로만 이뤄진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학부모회장 남유경씨(매봉 오케스트라 단장)가 학교에 오케스트라 창단을 제의했고 평소 문화예술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조은옥 교장이 전격적으로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난 8월 매봉 오케스트라(M.B.O)가 창단하게 된 것.
창단 이후 악기를 접하는 어린이부터 연주할 줄 아는 어린이까지 다양한 실력을 지닌 어린이들이 모여 틈틈히 연습을 한 결과 오케스트라 연주회 막을 올리게 된 것이다.
조은옥 교장은 “매봉 오케스트라(M.B.O)는 아이들의 꿈의 시작”이라며 “모든 학생이 감성근육을 키워 자기 내면을 튼실하게 갖춘 어린이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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