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대형 택지지구에 대한 물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시는 최근 미사 강변도시와 감일·감북 공공주택지구, 위례신도시, 지역현안사업 1·2부지 등 대규모 택지 및 개발지구에 대해 서울시와 정수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0월1일부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암사정수장에서 일일 최대 5만6천t의 정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덕풍동 등 구시가지 급수지역의 정수 공급 여력이 크게 늘어난다.
요금은 1t당 260원이며 향후 인상분은 서울시 결산서 상 전년대비 총괄원가의 상승비율을 적용키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내세워 하남시 대규모 개발지구 사업에 대해 원인자부담금을 징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협약체결에 난항을 보여 왔다.
김상범 시 상수도과장은 “암사정수장의 시설원인자 부담금 243억원을 부담하지 않게 돼서 연간 26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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