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태교신기’ 선포… 다양한 사업

조선시대 여성실학자 이사주당 ‘태고신기’의 고장

용인시가 조선시대 태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여성실학자 이사주당의 삶을 재조명하고 이사주당이 저술한 ‘태교신기’와 ‘여성친화도시’를 연계, 이사주당 ‘태교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모현면 출신의 조선후기 여성실학자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는 매몰돼 가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각종 사회병리를 치유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임과 동시에 용인시의 독창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귀중한 유산으로 손꼽힌다.

시는 태교도시 조성 추진을 위해 이달 6개 분야, 8개 부서를 중심으로 태교도시 조성 TF팀을 구성, 운영해 내부직원 제안제도 및 정책개발 등을 비롯해 태교 교육, 임산부 태교건강, 부부태교 교육, 아동숲 체험·교육 등 태교도시 조성사업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태교도시 선포식과 함께 태교도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에 ‘이사주당 태교 관광숲길’을 조성하고, 태교도시 추진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5월과 10월 태교축제와 ‘임산부의 날’ 음악회를 각각 열며 6월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에 따른 세미나(포럼)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의 태교도시 조성 사업이 시의 문화산업 발전은 물론 출산율 제고 등 국가시책과 건강하고 바른 사회건설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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