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前시장 동생, 1인 시위
최대호 전 안양시장의 친동생이 이필운 안양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호 전 시장의 동생은 26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모 언론이 보도한 허위 기사를 인용해 기자회견을 한 이 시장 등을 고소했는데 경찰은 진실을 덮고 이 시장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장 측은 이 기사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로 유권자 수만명에게 뿌렸다”며 “정작 보도내용은 한 차례 수정을 거쳐 삭제되기까지 했는데 이 시장은 그대로 인용해 기자회견까지 하며 공표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명백한 사전 공모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인데도 경찰은 어떤 혐의도 두지 않았다”며 “야당 탄압이고 정치적 입맛에 따라 좌우되는 경찰의 엉터리 수사”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지난 24일 대검찰청과 25일 국회 등에서도 1인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5월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시장 측근과 가족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인용한 기자회견문을 읽고 이 기사가 실린 신문을 무작위 배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2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이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최 전 시장 측근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할 당시 허위 사실이라는 인식이 없었고, 고의성을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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