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서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고

▲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소재 심곡서원(深谷書院)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소재 심곡서원(深谷書院)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25일 문화재청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호 심곡서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1482∼1519년)를 주향(主享:신위를 봉안할 때 첫 번째로 모시는 것)하는 서원으로 조광조의 묘소와 사우(祠宇:영정을 모시고 제향하는 장소), 강당(講堂)이 있다.

또 사우와 강당에서는 최근 상량문(上樑文: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친 내력을 적은 글)이 발견됐고 우암 송시열이 지은 심곡서원 강당기(講堂記:강당 건축을 기념해 지은 기문), 심곡서원 학규(學規:서원 등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규칙), 숙종 어제(御製:임금이 지은 글) 등이 있다.

심곡서원은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당시 조광조를 모신 서원 중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지정은 용인시의 문화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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