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죄책감 없이 반사회적, 반인륜적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사람들을 일명 사이코패스라고 일컫는다. 사이코패스는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들은 계산적인 행동과 표정과 말투로 사회에서 능숙히 섞여 지내고 환경에 따라 발현되는 정도가 달라 일반인과 쉽게 구분이 잘 가지 않은 특징을 지닌다.
요즘 방송하는 막장드라마의 악마적인 캐릭터가 바로 그들이라 볼 수 있다.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복수가 되었든 입신양명이 되었든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드라마에서도 자신의 입신을 위해 부모를 버리고 심지어 남편과 자식까지도 버리는 반인륜적 캐릭터의 활약으로 시청자를 경악시켰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천만 다행이라 할 수 있으나 겉으로는 아닌 척 가면을 쓰고 호시탐탐 상대방의 약점을 노리고 있는 자들이 의외로 많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완벽한 인간이 아닌 이상 본의 아니게 잘못하거나 부족한 부분도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인간들은 결코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생각에 따라 결코 이유가 될 수 없는 사안도 억지논리를 펴 다른 사람들을 회유하여 동조자로 규합하고 자신들의 목적 달성에 가차 없이 이용한다. 희생양이 된 사람은 명예가 여지없이 실추되고 이유야 어찌되었던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와 질시를 받게 마련이다.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그 뒤에 교묘하게 숨어서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하여 당사자의 입장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인간이다.
사실 잘못된 행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사이코패스보다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뻔 하게 인식하고 있으면서 더욱 더 주도면밀하게 상대를 괴롭히는 소시오패스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어찌 보면 소시오패스는 그래도 순진한 구석이 있는 사이코패스 보다 더 교활하다. 이런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가진 인간들이 증가하는 큰 이유로 물질 만능주의가 빚어내는 사회적 오류로 보는 견해도 있다.
선거가 끝나면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의외로 많다. 물론 분명한 잘못으로 법의 심판을 받기도하지만, 인격장애가 있는 사이코패스들의 활약으로 절망의 늪으로 내 몰리기도 한다.
선거운동 때는 간이라도 내어 줄 듯 혈안이 되어 활개 치다가 끝나면 자신들의 요구에 합당하지 않거나 부족하면 배신도 서슴치 않는 것이 바로 그들이다. 그때는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인 것처럼 각색하고 아전인수격의 해석으로 다른 사람들을 현혹하고 그것을 믿게 해 결국에 많은 사람들을 낭패에 빠뜨리고 만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을 간파 할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할 때다. 그런 혜안으로 옳고 그름을 가름하고 과연 누가 사이코패스인지를 가려내어 공평하고 정당한 심판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무영 하남시야구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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