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안양지원, 이홍훈 전 대법관 초청 강연회 열어

수원지법 안양지원(지원장 박희승)은 최근 이홍훈 전 대법관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전 대법관은 지난 27일 오후 5시 대회의실에서 ‘시민법치 사회에 있어 사법부의 역할 및 공직자의 사명’에 대해 강연하며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가지고, 매사에 겸손하게 행동하며, 섬김의 리더쉽(서번트 리더쉽)을 통한 소통을 강조했다.

이 전 대법관은 “자유와 권리가 보호받지 못하던 시절, 국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과 신념 하나로 법관을 선택했다”며 “법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고, 법관은 항상 자신의 몸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이 전 대법관은 도서실, 화상증언실, 증인지원실, 1층모성보호실 등 주요시설도 살폈다.

박희승 지원장은 “이홍훈 위원장의 신념과 행동을 본받아 인간의 존엄을 지켜가는 법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행사를 통해 열린 법원, 국민과 함께하는 법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대강 사업 반대, 전관예우 금지법 이행 등 신념 있는 법조인으로 손꼽히는 이 전 대법관은 2011년 정년 퇴임후 한양대·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활동했으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등을 지내고 있다.

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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