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이제는 안전이 우선이다.최근 판교 환풍구 사고에서도 볼수 있듯이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바다 위뿐만 아니라 도로위에서도 심각한 수준이다.
몇해 전 송탄의 미군시설 영내 도로로 접어들었을 때, 그 모든 차량이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가 없어도 무조건 정지한 후 출발하는 보습을 목격하고, ‘바로 여기가 교통선진국이구나’라고 느끼고 있었다.
이런 문화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었다. 텅텅 빈 도로에서 신호와 정지선을 정확히 지켜도 ‘바보’ 취급당하는 일이 없다는 점이었다. 또한 양보 운전이 ‘손해 보는 일’이라는 그릇된 인식도 없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후 그곳을 벗어난 도심지와 지방도로에서의 운전은 방금전 목격한 그것과는 정반대 현상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무단횡단하는 보행자, 신호위반 및 과속하는 운전자 등 교통법규 위반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시가지 등에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 등은 ‘자동차가 멈추워 주겠지’, 차량 운전자는 ‘보행자가 알아서 비켜가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 사고가 난다.
운전자의 조심성이 필요하지만 보행자도 그에 못지 않게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 지켜야할 점이 있다. 바로 횡단보도 등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단횡단을 해서 차량 운전자가 발견을 할 경우 자동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충돌 위험성이 크다. 대다수 시가지 및 지방도로 등에 노면표시 반사성능 기준미달과 야간에 가로등이 없는 농촌지역 지방도로애서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도로 등에서 운전 중 길을 건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의의무가 있지만, 보행자가 무단횡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는 무단 보행자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게 일반적인 것이다.
시내 도로 보행중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길을 걷고 있다.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 등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작은 노력이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고, 모두가 도로에서의 안전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와 더불어 무단횡단과 농촌지역 등 노인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체 교통사고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비중도 높다.
교통 법규 위반시 범칙금과 벌점을 많이 부과하는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차량의 통행이 한적한 농촌 지방도로 운전시 또는 심야나 무인카메라 등의 단속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우리 모두가 교통법규를 지키고자하는 운전습관은 생활화 되어야 할 것이다.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교통문화 선진국은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가 스스로 교통법규를 항상 지킬수 있도록 어릴때부터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도 이와 같은 안전교육이 더욱더 필요하다. 요즘 교통사고 위반시 블랙박스 등에 촬영된 위반상황을 동영상으로 첨부 명백한 증거를 통해 변명 할 수도 없고 꼼짝없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최첨단 시대의 흐름에 맞게 우리 모두가 교통질서 준수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로 교통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도록 기대하여 본다.
예종광 경기도 도로건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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