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자주도 ‘껑충’ 도내 상위권으로 ‘컴백’

빚더미 허덕 ‘용인시’ 바닥쳤다

용인시의 지난해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1년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 여부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 재원조달의 자립성을 나타내 높을수록 재정능력이 높다는 것이며 재정자주도는 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재원활용능력을 나타낸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의 재정자립도는 60.52%로 도내 31개 시ㆍ군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5.26%) 순위 26위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또 지난해 재정자주도는 74.42%로 전년(57.21%) 31위에서 무려 순위를 27계단 끌어올려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재정자립도 및 재정자주도 향상으로 앞으로 시정 운영에 탄력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경전철 채무의 경우 내년 1천402억원의 채무를 상환해 채무비율을 대폭 낮춘 뒤 2016년까지 채무관리계획 이행을 모두 마무리하면 빠르게 재정 건전성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외 채무 전액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차질없이 상환해 재정 운영을 안정궤도에 올린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심사 등의 사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는 등 건전 재정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의 2014년 재정 규모는 1조8천176억원(2014년 제3회 추경반영)이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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