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시설관리공단, 부실 운영으로 자체 감사 적발

안양시 시설관리공단이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사업비 과다지출, 업무태만 등 부실 운영으로 자체 감사에 적발됐다.

시는 최근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감사를 한 결과 회계서류 허위 작성, 출퇴근 때 업무차량 이용, 인라인경기장 전력관리 소홀 등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체육시설 입주단체와 대부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시정 요구를 받았으나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1년이 지나도록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관련자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또 시설공단은 노외주차장 차고지 사용계약서에 임의로 분납조항을 기재했으며 주차요금 체납자에 대해 납부 독려를 하지 않는 등 수익금 관리에 소홀한 점이 드러났고, 직원 격려 명목으로 현금을 지출한 뒤 담당 부장이 직접 전달한 것처럼 허위로 회계서류를 작성했으며 지급 대상이 아닌 직원에게 축의금과 부의금, 축하난을 주는 등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했다.

업무용 차량에 아파트 출입카드를 부착해 출·퇴근 때 이용했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지난해 정기검사 때 지적한 사항을 보수하지 않았다.

시는 위법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제도를 시정하고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업무처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양=한상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