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케이크… 그 특별함에 반하겠죠?”

슈가원, 글로벌시장 ‘달콤한 노크’

지난 4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우수상품 전시회 ‘2014 지 페어 코리아(G-FAIR KOREA)’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제품으로 유독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창업 기업이 있다.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초청으로 창업ㆍ혁신관에 입점한 맞춤형 수제 케이크 전문점 슈가원(대표 허선영)이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분야의 836개 기업이 참가해 1천102개 부스를 운영한 전시회에서 슈가원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예술’이라 불리는 슈가크래프트를 선보여 국내 관람객들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시회에서 선보인 캠핑을 주제로 한 ‘힐링캠프’와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겨울왕국’ 케이크는 작품에 가까운 스케일과 섬세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우수상품들이 소개되는 이번 박람회에 초청된 슈가원은 이제 막 발을 내딛기 시작한 여성 창업기업이다.

허선영 슈가원 대표는 특별한 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해 3월 수원시 연무동에 슈가크래프트 전문점을 열었다.

원하는 디자인, 문구, 색상 모든 것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되는 100% 순수 수작업 케이크로 가게 오픈 이전부터 쇼핑몰 등을 통해 제품을 선보여 SNS 등을 통해서는 이미 소문이 나있었다. 가게를 오픈한 지도 아직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이어지는 등 슈가원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성 창업기업으로 한 발 한 발 내딛는 슈가원은 이제 세계시장에도 당당히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허 대표는 슈가원의 소문을 듣고 찾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케이크는 먹고, 슈가 케이크의 윗부분의 모델링은 따로 보관해 진열할 수 있도록 하는 신제품과 맛을 보강한 퓨전 슈가케이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조만간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적인 해외진출 등의 사업확장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제과ㆍ제빵관련 바이어로부터 프랜차이즈 제안, 현지인들에게 슈가크래프트 기술을 전수하는 라이센스 사업 제안을 받는 등 이미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성은 인정받았다.

허 대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도 당당히 상품을 선보이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케이크 전문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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