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표상 정몽주 ‘포은문화제’ 10월 3일 개막

고려말 충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1337∼1392년)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12회 포은문화제’가 10월 3∼5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열린다.

용인 지명탄생 600주년을 맞아 용인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관혼상제(冠婚喪祭)’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제는 3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전국한시백일장,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해 포은 선생의 충효예(忠孝禮) 정신과 용인 600년을 주제로 한시를 짓는 백일장이 열린다.

이어 12시부터 민요, 판소리, 풍물, 가야금, 국악 관현악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이 펼쳐지는 경기도청소년국악경연대회가 개최된다.

둘째 날인 4일 오전 9시30분 포은 선생의 유해를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이장하는 천장(禮葬) 행렬 재현행사가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을 출발, 김량장동 시가지∼통일공원∼모현면 묘역에서 펼쳐진다.

이어 마지막날에는 다문화가족 5쌍의 전통혼례가 오전 10시부터 열리고 오후 3시부터 마당극, 신판 춘향전이 공연된다.

행사기간 묘역 소공연장에서는 포은 골든벨을 비롯해 거리아티스트들의 공연, 각종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은문화제는 조선 태종 6년(1406년)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던 중 지금의 용인 풍덕천동에서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가 지금의 능원리 묘역에 떨어진 것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묘를 모신 데 기원하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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