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이슈] 2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남성보다 2%p↑ ‘64.6%’

경력단절 겪는 30대도 58.7% 사상최고… 남녀 월급여액 차이는 여전

취업전선에서 20대의 ‘여풍’(女風)’이 거세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는 30대 여성의 경제활동률은 최고 기록을 보였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20대 남성(62.0%)을 2.6%p 앞섰다. 20대 여성이 20대 남성을 앞지른 이후 격차가 2%p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2분기 20대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전쟁에서 20대 ‘여풍(女風)’이 강한 것은 여성 고학력자가 많아진데다 직장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경력단절이 고질적으로 일어나는 30대 여성에게도 강하게 불어 올 2분기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취업시장에 부는 여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노동시장 구조가 바뀌면서 구조적으로 굳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단순 수치 개선과 달리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근로자 월급액이 남성에 비해 적다는 점이 지적됐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자 월급여액은 여성이 170만5천원으로 남성(266만4천원)의 64.0%에 그쳤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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