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의왕시, 사업자 재공모

의왕시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공모 때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던 기업들이 부담을 가졌던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과 투자금 회수기간을 한층 개선했다.

당초 4.7㎞의 레일바이크 노선을 자연경관이 우수한 인공습지 주변 4.3㎞로 조정했으며, 사업비도 192억원에서 145억원으로 줄였다.

또한 시와 민간사업자가 49%대 51%를 각각 투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려던 방식도 시가 기반시설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은 궤도공사와 운영시설에 필요한 시설비 45억원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공모 조건 개선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시가 기반시설에 투자한 100억원에 대해 5억원 이상의 사용료를 연간 납부토록 하고 레일바이크 운영기간을 10∼15년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또 수익률이 7% 이상 발생할 경우 초과 수익의 일정부분을 민간사업자가 의왕시에 자율 배분토록 해 평가 때 시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재공모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공모지침서와 사업계획서 내용을 기초로 다음달 중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한 뒤 12월 중 민간법인을 설립해 내년 3월 착공, 10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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