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기업 2곳 중 1곳은 이공계 전공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LG 등 주요 그룹사들이 상반기 공채 인원의 80% 이상을 이공계 전공자로 채용하는 등 채용 시장에서 이공계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291개사를 대상으로 ‘이공계 전공자 선호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6%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기술력이 필요한 직무라서(70.5%,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주력 사업이 이공계와 관련 있어서(39.7%)’, ‘다른 전공보다 지식 습득이 어려워서(7.7%)’, ‘학업에 열정적인 인재가 많을 것 같아서(2.6%)’ 등이었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35.3%), 제조/생산(21.2%), IT/정보통신(10.3%), 영업/영업관리(9%) 등이 이공계를 선호했다.
특히 ‘이공계를 선호한다’고 답한 기업의 74.4%는 이공계 전공자에게 별도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었다.
혜택으로는 채용 때 이공계 전공자 우대(44.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공계 전공자에 한해 채용 진행(29.3%), 이공계 전공자 채용 비중 높음(23.3%), 대학과 연계된 산학 프로그램 진행(6%) 등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절반 이상(57.1%)은 이공계 출신 인력 채용이 타 전공계열보다 어려운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178개사)의 96.1%는 올 하반기 이공계 채용 계획이 있었으며, 이들의 29.2%는 지원자격을 이공계 출신으로 한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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