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는 차량점검이다. 그중에서 타이어 점검은 필수 중 필수.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한지, 타이어에 손상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공기압이 부족한 경우라면 정비업체나 타이어 전문점에서 그 원인을 한 번 확인을 해본 다음에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밖에 각종 등화장치가 제대로 점등이 되는지도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 또한, 명절에는 아무래도 도로상에서 장시간 차량 정체를 겪기가 쉬우므로 엔진과열 문제를 염두에 두어 냉각수 보조탱크의 냉각수 양은 반드시 출발 전에 체크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장거리 운행 중에 차량이 고장이 나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로 연락을 해서 긴급출동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운행 중에 자동차의 갑작스런 고장, 차 안에 키를 두고 내린 경우, 운행 중에 연료가 떨어진 경우 등에도 보험사로 연락을 하면 무상으로 조치를 받을 수가 있으므로 출발 전에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 서비스 전화번호 정도는 미리 메모를 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운행 중에 고장 난 차량이 후방에 안전표지를 설치해놓지 않아서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이 추돌을 하게 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그러므로 안전삼각대, 비상용 장비, 구급약품 등의 비치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 하겠고, 만약 불가피하게 도로 위에서 차를 정차시켜야 할 경우에는 차 안에 있는 탑승자는 모두 차에서 내려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야 하며, 자신이 직접 수리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견인차를 부른다거나 정비업체에 연락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어린아이를 안은 상태로 앞좌석에 탑승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 것 같다. 시속 60㎞로 주행하다가 정면충돌을 하게 되면 앞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자기 체중의 무려 6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충격력이 전달되는데, 만약 앞좌석에 어린 자녀를 안은 채로 사고가 나면 그 어린아이가 에어백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이 앞좌석에 어린아이를 안고 타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또한 어린아이를 앞좌석에 태우면 돌출적인 행동을 한다든지, 안전운전에 장애를 주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어린아이는 뒷좌석에 앉도록 해야 한다.
해마다 명절에는 교통량이 평상시보다는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만약에 사고시 가족 모두가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에 대해서도 항상 주의를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한데, 장거리운행 중에는 최소한 두 시간 간격으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운행 중에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홍성령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교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