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성기능 개선표방 14건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식품 65건을 검사한 결과, 14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환각효과,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는 요힘빈(Yohimbine)과 뇌졸중,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단된 시부트라민(Sibutramine)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6월4일부터 8월7일까지 두 달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65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요힘빈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돼 관세청에 통관금지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2건, 다이어트 효과 표방 12건이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Max SIZE, TESTOSTERONE TRIGGER 제품에서는 각각 요힘빈이 캡슐 당 14.84mg, 이카린이 0.23mg 검출됐다.
최음제 및 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사용되는 요힘빈은 환각 효과와 함께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고 어지럼증, 불면증, 두통, 과민성이 보고된 바 있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Joyful SLIM, B4, Sulpt N‘ Cleanse 등 12개 제품에서는 시부트라민(15.61mg~27.95mg), 요힘빈(0.22~5.00mg), 센노사이드(3.25mg~1.52mg), 카스카라사그라다 성분이 검출됐다.
시부트라민은 고혈압, 가슴 통증,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 중단된 의약품이다.
센노사이드(Sennoside) 역시 변비치료제로 장 무기력증 등 부작용 우려된다. 카스카라사그라다(Cascara sagrada)는 임신 중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궤양 또는 예민한 장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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