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 등 49개 산단 점검
비를 틈타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며 오염물질을 배출하던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 7월1일부터 반월·시화 등 49개 산업단지에 소재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62곳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13%가 넘는 49개 업체가 폐수 무단방류 등으로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배출허용기준 초과와 변경신고 미이행이 각각 15곳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허가 11곳, 수방지시설 비정상가동 8곳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19개 업체는 대기 및 폐수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대기나 하천으로 배출했으며, 일부 사업장은 무허가 배출시설 가동하기도 했다.
평택 포승공단에서 기초유기화합물을 제조하는 A사업장은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폐수를 수중펌프를 이용하여 무단 방류하다 야간 잠복근무하던 공단환경관리사업소에 적발됐다.
또 안산 반월공단에서 계면활성제를 제조하는 B사업장은 위탁 처리해야 하는 폐수를 장마철을 틈타 공공수역으로 배출했으며 평택 칠괴공단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C업체는 지정 폐기물인 절삭유를 적정처리 하지 아니하고 우수구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고의, 상습적인 환경법규 위반행위 재발방지를 위해 이들 위반업체를 중점관리 사업장으로 분류하여 특별관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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