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최고령 황간난 할머니 별세

용인지역 최고령 노인인 황간난 할머니가 107세의 나이로 지난 17일 새벽 5시 별세했다.

황간난 할머니는 1908년 2월2일생으로 13세의 어린 나이에 용인 양지면으로 시집와 한 집에 90여년 이상을 머물며 5대의 대가족을 일궜다.

황 할머니와 그의 며느리, 손주 며느리의 나이를 합치면 무려 200년이 넘는다는 전설의 며느리 3대 집안으로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며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황 할머니는 백세가 넘은 나이에도 이른 새벽부터 쪽진 머리에 동백기름을 바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손수 캔 채소를 내다 파는 생활을 거르지 않았다. 최근에도 산과 들에 나가 나물을 캐고 김량장동 용인종합버스터미널까지 가서 팔 정도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오는 등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장지는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선영.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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