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되었거나 나는 동두천시 최초로 3선시장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지만 사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정한 승자는 자랑스러운 우리 동두천시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좋든 싫든 오세창식 동두천 발전론에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마지막 4년을 맡겨주신 그 숭고한 뜻을 나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필자가 보궐선거로 동두천 시장에 최초 당선된 이래 동두천시는 행정부문에 있어 정말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각종 국정, 도정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 등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부분별 시책평가에서도 동두천시의 시세로는 도저히 이루지 못할 것 같았던 많은 성과들을 깨알같이 일구어 냈다.
이는 우리시 공무원들의 끊임없는 업무연찬과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밤낮없이 사업에 매달린 성과라 할 것이다. 지난 7년간 오직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우리 500여 공직자들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러한 공을 논하기에 앞서 앞으로의 4년은 또다른 우리시 발전의 시금석이 될것이기 때문에 결코 현실에 안주하거나 그동안 일궈온 사업추진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동두천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결코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되는 이유이다.
동두천시는 전후 60여 년 동안 미군기지가 주둔하는 국가안보의 핵심지역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미군기지의 공여지 제공, 수도권의 철저한 차별정책으로 지역의 발전은 고사하고 수도권 최고의 오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을 딛고 최근 반환공여지의 개발은 물론 경기북부지역의 기반시설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마련됨에 따라 이제 서서히 웅비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다행히 우리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관광산업을 부흥시킬수 있는 거대한 배후시장이 존재하며 수요를 충족할 만한 저렴한 가용토지가 풍부하며 용수전력 및 에너지 공급이 용이하고 행정과 정보통신, 교통과 금융, 교육과 문화등이 발달한 도시와도 인접하고 있다.
또한 교육, 연구, 및 생산등의 유관 기능과도 연계가 용이할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인력 및 물자를 신속히 수송할수 있는 철도와 도로등의 증,개설이 신속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우리시는 비교적 풍부하고 깨끗한 녹지자원과 반환 공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광,레포츠 및 교육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는 박찬호 야구공원을 비롯해 소요산권 관광벨트화 연계구축사업, 산림휴양형 MTB 체험단지 조성사업 그리고 푸른숲 관광테마 세트장 조성사업과 이를 연계해 K-pop 테마거리조성 등의 도시활성화 사업등은 향후 동두천 관광산업의 핵심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반환공여지 중 캠프님블과 캠프캐슬은 이미 침례신학대학, 동양대학과 MOU를 체결했고 기존의 신한대학과 연계, 대학 교육벨트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남은 4년은 내가 가진 모든 정열과 꿈과 비젼을 동두천시의 특성에 맞춰 개발하고 가꾸어 특색있는 도시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7년 전 시장에 처음 당선 됐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동두천시민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나의 모든 열정을 쏟을 것을 다짐해 본다. 훗날 동두천은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함께 남은 여생을 보내야 할 가장 소중한 내 고향이기 때문이다.
오세창 동두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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