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의 창업 열기에 힘입어 상반기 신설된 법인이 처음으로 4만 개를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상반기 새로 만들어진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4만1천485개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반기 기준으로 신설법인이 4만개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상반기 신설법인 개수는 지난 2012년 3만8천102개, 지난해 3만7천913개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2.9%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21.0%), 건설업(11.8%) 등의 순이었다.
신설법인 대표의 연령 분포는 40대가 39.5%로 가장 많았고, 50대(25.5%)와 30대(22.6%)의 신설법인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의 법인 신설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개 감소해 20대의 창업 부진이 두드러졌고, 40대는 신설법인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천569개나 늘었다. 주요 연령대별 신설법인 업종을 보면, 30대는 도소매업과 과학기술서비스업이, 40대와 50대는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3.9%, 서울 32.7% 등 수도권 집중이 두드러졌으며, 여성이 설립한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어나 9천693개에 달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술 개발을 통한 창업을 활성화하고 신생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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