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년원, 세계 비보이 챔피언 초청 공연

안양소년원(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ㆍ교장 송화숙)은 30일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비보이 챔피언인 ‘익스트림크루’를 초청, 교내 강당에서 비보이 공연 관람의 시간을 가졌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ㆍ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공연은 그동안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고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 주고자 마련됐다.

지난 1998년 창단된 ‘익스트림크루’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독일 ‘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비보이 팀이다.

이 공연은 총 4막으로 구성돼 1시간여 동안 세계 최고의 출연진들이 현란한 연기와 춤을 선보였으며, 학생들은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고 열광하며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P양(18)은 “비보이들의 역동적인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검정고시 준비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화숙 교장은 “앞으로도 소년원생들의 감수성 향상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문화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