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ㆍ동호회는 ‘취업 지름길’?

정보교류 등 긍정적 영향… 사적모임 미참여자比 청년 취업률↑

동아리, SNS 등 온·오프라인의 사적 모임에 참여하는 청년층의 취업률이 미참여자 보다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5∼30세 5천733명을 대상으로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적 모임 참여자(80.0%)가 미참여자(73.9%)에 비해 취업률이 높았고, SNS 참여자(79.8%)가 미참여자(76.0%)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적 모임에 참여하면서 구성원과 다양한 정보 교류가 가능해 노동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적 모임과 공적 활동 비율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모임 참여 비율은 부모의 소득이 200만원 미만일 때에 37.5%에 그쳤지만 500만원 이상일 때에 46.9%로 높아졌다. 자선단체 활동은 부모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청년층 참여 비율은 10.6%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200만∼500만원은 12.1%, 500만원 이상은 16.3%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SNS 활동 목적 역시 사적 모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온라인 특성상 정보 교류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직장 병행자 제외)의 고용 형태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은 77.7%가, 사회계열은 66.5%가 비정규직으로 취업했으며, 비정규직 취업자 중 75% 이상이 전업 시간강사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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