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는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ㆍ270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올해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7번 홀(파5)까지 유소연과 공동 선두를 달린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낚았다.
중반까지는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크리스티 커(미국)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커는 15번 홀(파4)에서 1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권에서 밀려났고 리디아 고의 남은 경쟁자는 유소연이었다.
리디아 고 다음 조에서 경기한 유소연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턱밑까지 추격했고 17번 홀에서 7m가 넘는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한 타 차로 달아났고, 유소연은 이 홀에서 2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 연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커는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으며, 말레이시아 국적의 켈리 탄이 11언더파를 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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