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남초등학교(교장 교광덕)는 학교 등나무 아래에서 깜짝 개최된 ‘우리만의 작은 음악회’가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의 눈길을 끌었다고 15일 밝혔다.
중간놀이시간을 이용해 5학년 80여명 학생들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지난 3년간의 문화예술감성교육으로 다져진 수준급 단소 실력을 앞세워 약속된 장소, 약속된 시간에 모두 모이는 플래시몹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깜짝 음악회는 평소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 음악담당교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일취월장하는 학생들의 연주 실력이 교실 안에서만 듣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작은 연주회라도 열어주고 싶은 음악 담당선생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잠시 동안 단소의 깊은 울림에 빠져든 음악회였다. 지켜보던 선생님과 학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하며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어 보였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고광덕 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실력도 쑥쑥 자라고 있어 전교생 1인 1악기 이상 연주 실력을 목표로 삼아 남초교 문화예술 수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남초는 지난 2011년부터 혁신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우리 전통 가락과 악기에 대해 배우고 익히며 예술적 감성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3년차 문화예술감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예술수업은 학생들의 감성교육은 물론 지역사회 소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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