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나를 주목하는 ‘인재 사냥꾼’ 공략법!

헤드헌터 레이더는 누구를 주시하나

올 상반기 채용시장에서 두드러졌던 것은 바로 경력직 채용이다.

그중에서도 대규모 공채 대신 소수 인재를 비공개로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잡코리아의 헤드헌팅 전문 포털사이트 HR파트너스(hrp.jobkorea.co.kr)가 지난 1~5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전체 헤드헌팅 공고 수를 분석해 본 결과 5만 9천821건으로 지난해(4만 6천486건) 보다 28.7%나 증가했다.

모집인력 경력비율은 3년차(21.6%)가 가장 많았다. 불황기 이직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알아보자.

■헤드헌터 러브콜 많이 받은 업ㆍ직종… 전기전자업→유통ㆍ무역업→섬유ㆍ의류ㆍ패션 順

올 상반기 헤드헌터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았던 업종은 전기전자업(17.8%)이었다. 다음으로, 유통·무역업(8.4%), 섬유·의류·패션(7.8%), 솔루션ㆍASP(5.7%), SI.ERP.CRM.KMS(3.5%), 네트워크·통신서비스업(3.4%) 등의 순이었다. 과거 헤드헌팅 업종 상위권을 차지했던 은행ㆍ카드ㆍ증권사 등은 최근 금융권 불황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었다.

전기전자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늘려 수요가 높고, 마케팅 업종 수요는 저성장으로 매출부진을 타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헤드헌팅 의뢰가 가장 많았던 직종으로는 연구 개발(R&D)직(21.7%), 마케팅 직(11.5%), 경영ㆍ기획ㆍ전략(7.1%) 등으로 나타났다.

■바늘구멍 ‘성공 취업’ 위한 헤드헌터 100% 활용 전략

첫 번째, 헤드헌터들이 모이는 믿을 만한 헤드헌팅 전문 취업포털을 선정해서 이력서를 등록해두자. 여러 서치펌에 이력서를 보낸 효과와 같다. 두 번째, 수시로 이력서를 갱신한다. 이력서를 끊임없이 수정하면 수많은 인재 중 상위에 노출될 수 있다.

세 번째, 기업에서 인재 추천을 받을 때 한글·영문 이력서를 함께 요구할 때가 잦다. 두 가지 이력서를 모두 등록해 두는 것이 좋다. 또 주요직무와 이직 사유를 반드시 반드시 물으니 미리 준비해 두자.

네 번째, 자신의 업무영역을 전문으로 하는 헤드헌터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헤드헌터도 업종에 따라 전문화되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에 이력서를 보낼 때 자신이 희망하는 직종을 담당하는 헤드헌터를 먼저 확인하고 이력서를 보내는 게 좋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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