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나는 어떤 취준생?

깊은 애사심ㆍ적극적인 자세… 합격일세! _ 인사 담당자 마음에 쏙! 
서류 오타 투성이ㆍ면접날에 지각? 쯧쯧 _ 자네는 우리 회사에 좀!

면접이 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스펙보다 지원자의 열정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 올 상반기 기업이 신입 채용을 하면서 만난 최고의 호감형 지원자와 최악의 지원자는 어떤 유형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은 기업 인사담당자 363명을 대상으로 ‘최고 및 최악의 지원자 유형’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호감형_직무비전ㆍ재치 ‘금상첨화’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최고의 지원자 유형 1위는 ‘입사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한 지원자’(35%)였다. 입사의지가 큰 지원자는 애사심이 깊은 만큼 이탈 가능성도 작아, 좋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직무에 대한 비전 등이 확실한 지원자’(22%), ‘밝은 미소와 재치가 있는 지원자’(14.9%), ‘직무 경험이 풍부한 지원자’(11.6%),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한 지원자’(8%) 등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상반기 채용 시 마음에 드는 지원자의 비율이 평균 22%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최악유형_쭈뼛쭈뼛ㆍ성의도 부족?

반대로 최악의 지원자 유형은 어떨까. ‘면접 지각, 서류 제출 시 오타 등 기본도 못 지키는 지원자’를 인사담당자들은 가장 최악(31.7%)으로 선택했다. 구직자의 사소한 실수가 성의 부족으로 비쳐 감점요인이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어 ‘지원 동기가 불분명한 지원자’(20.9%), ‘자격조건도 갖추지 못한 지원자’(15.4%), ‘자신감이 없는 지원자’(9.4%), ‘마감일자 무시 등 절차를 따르지 않는 지원자’(5.8%), ‘베끼기 등 성의없이 준비한 지원자’(5.5%) 등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지원자의 비율은 2명 중 1명(52%)으로, 마음에 드는 지원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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