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반격’ 매뉴라이프 3R 공동 2위… 세계 1위 탈환 시동

2타차 선두는 中 펑산산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 펑산산(중국ㆍ15언더파 198타)에 2타 뒤진 재미교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이로써 지난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주고 2위로 밀려난 박인비는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거의 1년 만에 우승이자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박인비는 1라운드 4번 홀(파4) 보기 이후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디펜딩 챔피언’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 203타가 돼 최나연(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밀려났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1언더파 202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고 루이스가 8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세계 1위 자리는 리디아 고에게 돌아간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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