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여제 탈환’ vs 박희영 ‘타이틀 방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태극낭자들 양보없는 대결

박인비(KB금융그룹)와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이 ‘세계 1위 탈환’과 ‘타이틀 방어’의 서로 다른 꿈을 안고 출격한다.

박인비와 박희영은 5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에서 4일간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 2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8위를 차지하며 이 대회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59주 동안 지켜온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박인비로서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이후 1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우승 갈증’을 풀고 세계 1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

목전으로 다가온 US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

박인비는 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첫 대회인 2012년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당시 박인비는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박희영에 막혔다.

당시 박희영은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고도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에게 한때 3타 차까지 뒤졌으나, 17번홀에서 극적으로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에서 승부를 갈라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었다.

박희영은 이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 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올해는 팔목 통증에 시달리며 아직까지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두 선수 외에도 1년여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한 루이스와 지난해 준우승자인 스탠퍼드도 설욕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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