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기업 절반 이상, 올해 신입채용 '까다롭게'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신입 채용을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199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절차 및 기준 강화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기업의 54.3%가 ‘지난해보다 채용을 까다롭게 진행한다’고 답했다.

채용기준 강화 이유로는 ‘조기퇴사 및 이직을 막으려고’라는 응답이 40.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자’(37%), ‘직무능력을 검증하려고’(23.1%), ‘채용 변별력을 높이려고’(21.3%), ‘핵심인재로 키우려고’(18.5%) 등의 답이 나왔다.

지난해보다 까다로워진 절차나 기준으로는 ‘심층면접 시행’(39.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인성면접 비중 확대’(35.2%), ‘면접 세분화, 다각화’(25%), ‘역량면접 비중 확대’(15.7%), ‘수습, 유예기간 도입’(15.7%), ‘면접시간 확대’(14.8%), ‘이력서 기재항목 강화’(1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류전형’(12%)보다 ‘면접전형’(76.9%)이 더 까다로워지는 추세라 구직자들은 이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이에 반해 지원자격이나 이력서 기재 항목 등은 축소되는 추세다. 기업 10곳 중 6곳(56.3%)은 채용 진행 과정에서 완화된 것이 ‘있다’고 답했다. 완화된 절차나 기준으로는 ‘지원자격 제한’(46.4%, 복수응답), ‘이력서 기재항목 등 축소’(13.4%), ‘전형 단계 축소’(13.4%), ‘어학성적 등 하향 조정’(10.7%) 등이 있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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