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 표를…’ 남편만큼 바쁜 내조의 여왕들

‘틈새시장’ 누비며… 市長후보 내조 경쟁도 후끈
민원청취 남편에 전달… 복지시설 등 돌며 물밑지원 강행군

6·4 지방선거가 중반을 달리는 가운데 여·야 인천시장 후보가 길거리 유세에 힘을 쏟으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후보 부인들도 나서 남편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세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8일 이른 아침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을 찾아 출근길 인사 유세 활동을 벌였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연수구 동춘동 공영주차장 인근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탤런트 이의정과 함께 계양구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는 등 현장을 돌아봤고, 계양구 병방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특히 유 후보의 부인 최은영 여사도 남구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출근 인사 유세와 함께 남구 숭의청과물시장 및 숭의 1·3동 저소득가정을 방문하며 남편 지지 호소에 나섰다. 최 여사는 선거 시작 이후 매일 비공식 일정으로 지역 내 배식봉사를 하는 한편, 저소득 주민을 만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정책 다듬기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해양안전은 앞으로 인천시가 직접 책임지겠다”면서 해양·항만 관련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하도록 하는 ‘해양법’, ‘항만법’,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등 관련 법 개정 추진 계획을 밝혔다.

또 ‘내가 살고 싶은 인천 만들기 선택 2014 시민넷’과 함께 ‘인천시민 10대 권리장전’을 선언하고 이행 협약식을 열었다.

송 후보의 부인 남영신 여사는 소리없이 강한 지원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 여사는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거리유세보다 사회복지시설의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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