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장 여론조사] 장석현 “남동탈환” 배진교 “진보텃밭”

■ 차기 남동구청장은

인천 남동구는 새누리당 친박계 후보와 정의당의 현역 구청장 후보가 맞붙으면서 보수와 진보 간 자존심 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장석현 후보는 높은 정당 지지율과 친박계 인사인 윤태진 남동갑 당협위원장(남동구청장 3선)과 호흡을 맞추며 남동구 탈환에 나섰다.

정의당 배진교 후보는 지난 4년간의 구청장 프리미엄과 행정수행 평가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의 진보정당 기초단체장 재선을 노리고 있다.

장 후보(30.9%)와 배 후보(27.9%)가 표본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41.2%나 차지하는 부동층의 표심이 판세를 가늠할 전망이다.

장 후보는 남성층(35% 대 26.7%)과 투표층(34.4% 대 30.3%), 무당파(26.1%), 통합진보당 지지층(77.2% 대 22.7%)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배 후보는 여성층(29.2% 대 26.9%)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0.5% 대 10.8%), 을 선거구(36.3% 대 32.9%) 등에서 앞서가고 있다.

배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26.1% 대 11.7%)에서 우위를 지키며 새정치민주연합과의 당 대 당 후보 단일화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같은 진보 성향인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는 장 후보에게 22.7% 대 77.3%로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 후보 선택 기준은

남동구 유권자는 구청장 선택 기준으로 ‘정책 공약’(26.1%)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책 공약을 중요시하는 계층으로는 성별은 남자(27.1%)가, 연령별로는 20대(45.2%)가, 후보자 지지층별로는 부동층(32.8%)이 가장 높았다.

이 밖의 구청장 선택 기준으로는 ‘업무수행 능력’이 24.3%를 차지했으며, ‘소속 정당’ 20.8%, ‘도덕성’ 13.6%, ‘지역 내 인물 평판’ 5.6% 등으로 나타났다.

■ 인천시장 남동구 판세

남동구의 인천시장 선거 판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40.1%대 31.8%로 8.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남동구청장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것으로, 시장과 구청장 선거에 어떤 역학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송 후보는 여성(40.8% 대 24.2%)과 20~40대(20대=49.9% 대 20.2%, 30대=33.6% 대 30.2%. 40대=60.9% 대22.35), 갑·을 선거구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유 후보는 남성(39.6% 대 39.4%)과 50대 이상(44.5% 대 26.2%)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 차기 구청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유권자들은 차기 구청장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일자리 창출’(25.8%)을 꼽았으며, 교통 및 주차 문제(14.6%), 방범 치안 안전(13.6%),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확충(11.7% )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10.5%),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대책(7.5%), 교육문제(5.8%), 문화시설 확충(3.6%) 등도 현안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창출’은 성별, 연령별, 투표·비투표층, 보수·진보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모든 조사 항목에서 시급한 현안 과제 1위로 손꼽혔다.

유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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