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22일부터 에어버스 LPGA 챔피언십 출전
2주간 달콤한 휴식을 취한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22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앨라배마 모빌의 RTJ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어버스 LPGA 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박인비는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재충전했지만, 그사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상승세를 타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서 58주 연속 지켜온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루이스는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박인비와의 격차를 근소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19일자로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9.95점, 루이스가 9.57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세계랭킹 1위 사수라는 두 토끼 몰이를 해야 한다.
‘도전자’인 루이스가 이 대회에서 2012년 우승, 2013년 9위 등 꾸준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인비로서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한 달가량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루이스의 추격도 뿌리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 골프의 맏언니인 박세리(KDB금융그룹)도 이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박세리는 ‘벨 마이크로 클래식’으로 불리던 2010년 이 대회에서 2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25승째를 올렸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