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UN군 숭고한 희생 기린다

오산 죽미령에 ‘한·미 자유수호 기념공원’ 조성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이 최초로 전투한 오산시 죽미령에 ‘한·미 자유수호 기념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사)미래한미재단 김창준 이사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재단과 오산시, 국가보훈처 등 관련기관이 기념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한·미 자유수호 기념공원은 현 UN군 초전기념관 인근 5만여㎡ 부지에 스미스 부대의 참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유 수호를 위한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기념공원에는 스미스 참전부대원 540명을 기념하는 소나무 540그루를 식재하고 각 기념수에 참전자 이름과 계급, 출신지, 생존기간 등을 알 수 있는 명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념공원에 식재될 기념수는 한·미 양국의 뜻 있는 인사들로부터 기증을 받아 심을 계획이며 한국전 당시 제2보병 사단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찰스 랭글리 미 하원의원이 첫 번째 기념수를 후원하기로 하는 등 많은 이들이 기념식수 기증 의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념공원은 UN군 초전기념관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전쟁·역사체험의 장으로 양국의 특별한 기억과 우호관계를 배우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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