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취업난으로 일자리를 찾고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의 경험은 세계화 시대에 국내에 와서도 경쟁력을 더욱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어디에 어떤 경로로 해외취업을 해야 하는지 막막한 게 사실이다. 기관별 주요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글로벌 인재에 도전해 보자.
■한국산업인력공단
전 세계 채용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드잡 사이트(www.worldjob.or.kr)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해외취업사업 추진기관으로 믿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월드잡에 회원으로 가입 후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진행 중인 모집공고에 지원할 수 있다. 구인요건과 일치하는 구직자에게는 모집공고 등재 시 SMS로 소식이 전해진다.
정부가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합해 지원하는 해외취업 연수과정인 ‘K-Move스쿨(장기/단기)’와 ‘GE4U(Global Employment For U)’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해외 구인업체의 모집요건에 들어맞는 직무교육과 어학연수를 시행하고, 수료 후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K-Move 스쿨은 6개월 이상 장기 과정과 3~6개월 단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 8개 국가에서 취업 연수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직무와 어학 교육이 주요 내용으로 산업인력공단이 연수 비용의 80%, 참가자가 나머지를 부담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 세계 122개 무역관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인턴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파견 국가와 일정, 시기가 매번 바뀌므로 KOTRA 홈페이지(www.kotra.or.kr)의 알림 마당을 수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글로벌마케팅 인턴’은 인턴사원 수요가 있는 해외 기업이나 현지 진출 기업에 고졸자·대학졸업(예정)자를 파견한다. 올해는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 12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대학생 무역관 인턴’은 KOTRA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대학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KOTRA 무역관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6개월마다 180명가량을 파견한다.
■정부해외인턴십사업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정부해외인턴십사업(http://www.ggi.go.kr/)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만 2천176명이 해외인턴으로 파견됐다. 올해는 ‘플랜트 해외인턴’을 모집 중이다.
2~3개월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의 해외플랜트 현장에서 다양한 엔지니어링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왕복항공료와 비자발급비용, 해외상해보험비용 전액, 국외체재비 등이 지원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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